아침공기가 제법 쌀쌀해진 요즘이다. 이제 슬슬 반팔과 반바지를 넣어두고 옷장 안에 정리해뒀던 니트와 코트를 꺼내면서, 다가온 가을을 대비해야 할 때가 왔다. 늘어난 니트와 유행지난 코트, 이제는 맞지 않는 청바지와 난해하기 짝이 없는 디자인의 원피스까지. 분명 작년에도 옷을 입고 다녔던 건 틀림이 없는데, 작년에 내가 뭘 입고 다녔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옷을 꺼내면 꺼낼수록 쇼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작년에도 같은 이유 때문에 쇼핑을 했던 것 같은데……. 막상 가을 옷을 쇼핑하려니 버리기 아까워서 둔 옷들과 새로 산 옷들이 옷장 여기저기에 널려있다. 옷이 많다보니 정리하고 관리하기도 벅차다. 쇼핑할 때도 매번 점원의 말에 속아서, 인터넷 쇼핑몰의 모델한테 속아서 산 옷들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이제는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은 여러분을 위해서 성공적으로 가을옷을 쇼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려고 한다. -엮은이 말-대학생들이 말하는 인터넷 쇼핑팁- 앞, 뒷면을 모두 보여주는지 확인하세요!A학생(여): 요즘 쇼핑몰들을 보면 옷 사진 보다도 소품 사진이나 모델의 얼굴 사진 등이 많은 경
Q: 나 계절학기 들어야하는데 이번 하계방학엔 어떤 과목이 개설되는지 어디서 확인해야해?A: 보통 하계 계절학기 시간표는 5월 말에 조회가 가능한데, 이번에는 22일 이후에 학교홈페이지에 공지될 거야. Q:신청은 어떻게 하고 수업은 언제부터 시작하는지 알려주라!A: 보통 기말시험이 모두 종료된 후 3일 뒤부터 시작해서 약 한 달 동안이 수강기간이야. 계절학기 수강신청 기간이 정해지면 수강신청사이트에서 수강신청을 하고 등록금을 납부하면 돼. 수강료는 1학점 당 일반과목 7만원, 실습과목 9만원이야.Q: 그럼 계절학기는 내가 필요한 학점만큼 들을 수 있어? 최대 몇 점까지 들을 수 있는거야? A: 학기에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 한 학기당 최대 6학점까지야. 방학기간 중에 해외언어연수(SAP), 켈리하우스 등으로 취득된 학점도 이 6학점에 포함되니까 유의해.Q: 그럼 이번 방학에 들으면 2학기에 계절학기 성적도 포함돼서 나오는 거야?A: 계절학기에서 취득한 학점은 졸업학점에는 포함되지만 3학기 성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학기 평점평균을 산출할 때는 포함 되지 않아. 또 가상강좌는 1강좌만 수강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참고해. 어떤 과목을 들으면 좋을지 잘 생각해보고
영서(瀛西) 고병간(高秉幹) 박사는 1899년에 평안북도 의주군에서 태어났다. 고병간 박사는 신성중학교에 입학했고 그곳에서 기독교 교리와 더불어 의학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3·1운동에 앞장서다가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른 박사는 신성중학교를 졸업한 후 의사가 되기로 결심해 1921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다. 1949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장으로 재직하게 된 고병간 박사는 동시에 계성학교 이사에 선출되고 1959년 2월 우리학교의 이사로 위촉되면서 대구의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문교부 차관, 경북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총장, 세브란스 병원장을 지내고 숭실대 학장으로 재임 중이던 1966년 세상을 떠났다. 고병간 박사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기독교 발전 뿐만 아니라 대구 교육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기려지고 있다.
우리학교와 경상북도, 한성백제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한성백제박물관 순회전시 ‘바다의 실크로드와 중국 청자의 세계’ 개막식이 지난 18일 행소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번 특별전은 이날부터 11월 18일까지 두 달간 열리며, 한성백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춘추전국시대부터 명나라시대까지의 도자기 2백여 점이 전시된다. 개막식에서 신일희 총장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이번 순회 전시를 통해 우리학교 교·직원과 학생을 비롯해, 대구 시민 모두가 바다의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양 문화교류 양상과 중국의 아름다운 도자문화를 가까이서 감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한성백제박물관장은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에서 순회전시를 하게 되어 기쁘다. 많은 학예사와 연구원들이 노력했고, 전시를 준비하는 기간만 3년 정도가 걸렸다. 이번 전시는 학술적 의미가 매우 크다.”며,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실크로드를 통한 문화교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요초청강연회도 열릴 예정이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박물관은 일요일을 제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학생 총기구, 단과대학 및 학과 학생회, 동아리에 속해 있는 학생들, 학생 대상 업무부서의 담당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 학교 학생 단체활동 안전교육 및 임권침해 예방교육’이 바우어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됐다.학교생활에 있어서 구성원들끼리 지켜야 할 인권에 대해 교육하고자 마련된 이번 교육은 ‘교내·외 행사 진행 관련 안전교육’, ‘폭행 및 가혹행위 근절’,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차별방지와 인권교육’은 오완호(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전문위원이 맡아 강연했고 그 후 순서로 마련된 ‘폭력예방교육’은 이성용(경찰행정학·교수) 학생복지취업처장이 맡았다. 오완호 위원은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존중해주고 하나의 인격으로 인정해 주변사람들을 대해야한다.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이성용 학생복지취업처장은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 시킬 수 없다. 부당한 권위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한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의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양(義洋) 정재호 박사는 1913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고향을 떠나 대구로 이주한 그는 계성고등학교와 서문시장 주변에 양말 공장을 차렸다. 양말 공장은 1960년대 당시 우리나라 재계 1위 삼호그룹으로 성장하게 된다. 정재호 박사는 신태식 박사와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개교 초창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우리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다. 정재호 박사 부부는 선뜻 대명캠퍼스의 교수연구동과 여학생기숙사의 건축비 전액을 부담했으며, 이외에도 20여 년간 학교법인 이사와 이사장으로 학교에 봉사하며 공헌했다. 우리학교는 이 같은 업적을 기려 경영대학 건물을 정재호 박사의 호를 따 ‘의양관’이라 이름붙이고, 부인 박명교 여사의 이름을 따 성서캠퍼스 학생기숙사를 ‘명교생활관’이라 명명했다.
지난 2017년 9월 9일 새벽 세시 경, 어둠이 깔린 학교. 아무도 없는 아람관 건물 안에는 희미한 불빛이 보입니다. 저 불빛은 대체 무엇일까. 여기서 느껴지는 인기척은 누구일까. 우리는 조심스럽게 아람관 현관문을 두드려봤습니다.[쾅쾅쾅쾅] 안녕하세요, ‘그곳이 알고싶다’ 팀입니다. 누구 안에 계신가요?얼마나 지났을까. 머리를 질끈 묶은 채 한손에 빨간 펜을 들고 모습을 드러낸 이는 다름 아닌 한 여학생이었습니다. 그녀는 누구일까. 그리고 왜 이런 늦은 시간까지 여기에 있는걸까. 경계심 가득한 표정으로 한참 우리를 바라보던 그녀는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이곳에 온 취지를 꽤 오래 설명했습니다. 한참동안 계속되는 제작진의 설득에 결국 그녀는 문을 열어줍니다.“들어오세요.” 그녀를 따라 들어간 곳은 아람관 109호. ‘계명대신문사’라고 쓰여있는 나무간판이 이곳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사무실이 하나 보입니다. 이곳은 학생기자들이 생활하는 ‘국자기자실’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문을 열고 들어가봤습니다.“안녕하세요.”그런데 말입니다. 기자실에는 우리에게 문을 열어준 여학생 말고도 다른 학생들이 있었습니
지난 8월 2일, 농식품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학생 5명으로 구성된 ‘Food Genic’팀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4회 6차 산업모델 공모전’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Food Genic’팀이 내놓은 상품은 망개뿌리, 우엉, 대추 세 가지의 부산물을 활용해 면역력증진 및 항균작용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양계용 한방 보조사료 ‘포에그’이다. ‘포에그’는 현재 특허출원까지 완료된 상태이며 효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신흥바이오메디를 창업해 영천 양계농장을 중심으로 시판을 앞두고 있다. ‘Food Genic’팀 대표이자 ㈜신흥바이오메디 대표이사인 김승환(식품가공학·4) 씨를 만나보았다.평소의 관심이 제품 개발로AI사태가 극단으로 치닫던 작년, 김승환 씨는 닭들이 살처분되는 모습을 보면서 닭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고민하던 중 당시 한약재와 약초 달인 물을 사료에 섞여 먹인 할머니댁의 닭들은 그 사태를 무사히 피해갔다는 것을 기억해냈고, ‘닭을 위한 한방사료’라는 키워드를 생각해냈죠.” 그 후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그는 팀원들을 모았다. 팀원은 김승환 씨를 포함해 총 5명으로 우리학교 구혜림(공중보건학·1) 씨, 여
몇 달 전, 평소처럼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 또래의 여학생이 “저기요, 혹시 그거 있으세요? 그거...”하며 얼버무렸다. 나는 ‘그것’이 뭔지 꽤 오래 생각하다가 우물쭈물하는 여학생의 얼굴을 보면서 아차 싶어 얼른 가방에 있던 생리대 3개를 내주었다. “이렇게 많이 안 주셔도 되는데, 괜찮으세요?” 나도 같은 경험이 있기에 “괜찮아요.”라고 답하며 ‘괜찮으세요?’가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보았다. 얼굴만 보고 내가 월경기간인지는 모를 것이고, ‘생리대 비싼데 이렇게 많이 주셔도 되냐’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여성은 초경이 시작된 이후로부터 임신을 한 시점을 제외하고 폐경까지 약 40년 동안 4백회 가량의 생리주기를 가지게 된다. 가임기 여성의 생리주기는 평균적으로 28일 간격이며 3~7일정도의 기간동안 지속된다. 7일간 생리를 한다고 했을 때, 하루에 5개의 생리대를 사용하더라도 여성은 평생 1만 4천개 가량의 생리대를 소비하게 된다. 평균적으로 3시간에 한 번씩 생리대를 교체해 주어야하지만 월경의 양이 많은 날은 생리대를 더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한다. 또 생리의 양에 따라 다른 크기의 생리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종류별로도 가격의 차이가 있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하계방학 기간동안 외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태국 방콕국제무역센터에서 지난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태국 국제 물 산업전에서 우리학교 GTEP(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학생들이 대구지역 업체와 함께 바이어 상담 및 마케팅 활동으로 55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결과를 냈다. GTEP 학생들은 전시회 기간동안에만 동남아시아 지역의 바이어들과 약 2백여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15건의 55만 달러 수출실적을 올리고 이후에는 인도 업체와 1천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양궁부는 지난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청주 김수녕 양궁장에서 개최된 제34회 회장기 대학·실업 양궁대회에서 13개 금메달 중 총 8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본 대회에서는 일반부 포함 총 67개팀 2백45명이 출전하고 대학부 1백22명이 출전한 가운데 우리학교 학생들이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한편, 우리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뚝심’팀이 ‘아기 울음을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주제로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LG글로벌 챌린저’에 선발됐다. ‘뚝심’팀은 LG로부터
시드니 쉐턱(Sidney F. Shattuck,1878-1976)은 세계적인 종이회사 킴벌리클락(Kimberly-Clark) 설립자 중 한 사람인 프랭클린(Franklyn Shattauck)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899년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쉐턱은 1908년 루스 하우드(Ruth Harwood)와 결혼한다. 쉐턱은 자신의 고향인 미국 위스콘신주 니나시에 운동장과 공원시설을 건설하는 등 공로를 세웠고, 여러 대학에서 이사로 봉사하기도 했다. 안두화 목사의 외가와 쉐턱의 고향이 같은 곳이었기에 우리학교 개교 이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안두화 목사가 학교를 설립할 재정을 지원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었고, 쉐턱은 이때 10만 달러를 아무 조건 없이 기부했다. 쉐턱부인은 대명캠퍼스 가정보육관을 준공할 때 그 건물공사비를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우리학교는 학교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서 대명캠퍼스의 패션전공 건물과 남학생기숙사 건물, 성서캠퍼스의 Tabula Rasa College 건물을 쉐턱관이라 명명했다.